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소개
이름: 고레에다 히로카즈 (是枝裕和, Hirokazu Kore-eda)
출생: 1962년 6월 6일, 일본 도쿄
학력: 와세다대학교 제1문 학부 문학과
경력: 다큐멘터리 PD 출신 (TV맨 유니언 소속), 이후 극영화 감독 데뷔
데뷔작: 『환상의 빛』 (1995) – 베니스영화제 수상으로 데뷔부터 주목
대표작: 아무도 모른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바다 마을 다이어리, 어느 가족, 괴물 등
한국과의 협업: 『브로커』 (2022) – 송강호, 강동원, 아이유 출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연출 특징
- 1. 가족과 유대감 중심의 서사
혈연보다 마음으로 이어진 가족을 자주 조명하며, 전통적 가족관의 경계를 허문다. - 2. 아이의 시선을 통한 서정성
아이의 시선이나 관찰자 시점으로 사건을 조망함으로써, 순수성과 현실 사이의 대비를 보여준다. - 3. 비판보다 이해의 태도
인물의 도덕적 결함이나 사회적 문제를 판단 없이 조명하며, 관객이 스스로 해석하도록 유도한다. - 4. 다큐멘터리적 접근
초기 경력을 살려 일상 속 리얼리즘을 살리는 연출 방식. 긴 호흡, 자연스러운 대사, 비전형적 구성 활용. - 5. 잔잔한 감정선
극적인 사건보다는 작은 일상의 선택과 감정에 초점을 맞춘다. - 6. 사회적 문제와 개인의 삶의 접점
방임, 빈곤, 입양, 교육 등 일본 사회의 문제를 ‘가족’을 통해 풀어낸다.
주요 수상 이력
-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 『어느 가족』 (2018)
- 칸 영화제 각본상 – 『괴물』 (2023)
- 일본 아카데미상 감독상 – 다수 수상
- 아시아 필름 어워드, 베니스·베를린 영화제 등 유수 영화제 초청작 다수
기타 흥미로운 사실
- 고레에다는 원래 작가 지망생이었으며, 다큐멘터리 PD 시절 생명, 가족, 죽음을 테마로 한 작품을 제작했다.
- 그의 영화에는 종종 실제 배우가 아닌 비전문 배우가 출연하며, 극 중 인물과 배우의 자연스러운 연결을 추구한다.
- 잔잔한 연출과 따뜻한 인간 묘사로 '일본의 야스지로 오즈'라 불리기도 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 12편
1. 원더풀 라이프 (After Life, 1998)
죽은 사람들은 가장 행복했던 기억 하나만을 골라 영상으로 제작한다. 그 기억 속에 영원히 머무르는 설정 속에서 삶과 죽음, 기억에 대해 철학적으로 질문을 던진다.
2. 디스턴스 (2001)
종교 테러로 가족을 잃은 이들이 만나 상처를 나누며, 점차 숨겨진 진실과 죄책감이 드러난다. 인간 본성과 용서에 대한 탐구.
3. 아무도 모른다 (Nobody Knows, 2004)
네 명의 아이들이 어머니에게 버려진 채 살아간다. 실화를 바탕으로 방임과 생존, 형제애를 현실적으로 그려낸 작품.
4. 하나 (Hana, 2006)
복수를 둘러싼 시대극이지만, 검보다 인간의 온기를 선택하는 주인공을 통해 비폭력과 용서의 메시지를 담는다.
5. 기적 (I Wish, 2011)
이혼한 부모로 인해 떨어져 사는 형제. 신칸센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믿음을 따라 떠나는 여정.
6.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Like Father, Like Son, 2013)
출생 직후 바뀐 아이, 6년 만에 사실을 알게 된 부모들이 친자와 양육 사이에서 갈등한다. 진짜 '부모'란 무엇인가?
7. 바닷마을 다이어리 (Our Little Sister, 2015)
이복동생과 함께 살게 된 세 자매의 이야기. 조용하지만 깊은 감정선을 가진 여성 중심 가족극.
8. 태풍이 지나가고 (After the Storm, 2016)
이혼 후 아들과 멀어진 주인공이 가족을 되찾고자 하지만 태풍 같은 현실은 쉽지 않다. 인생의 덧없음과 희망을 조용히 보여준다.
9. 세 번째 살인 (The Third Murder, 2017)
모든 것이 명백한 살인 사건. 그러나 변호사는 피고인의 모순적인 진술과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며 인간의 본성에 의문을 품는다.
10. 어느 가족 (Shoplifters, 2018)
절도와 생계형 범죄로 이어진 비혈연 가족의 이야기. 따뜻함 속에 날카로운 사회 비판을 담아 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11. 브로커 (Broker, 2022)
한국에서 제작된 작품으로, 아기박스를 둘러싼 입양 중개인들과 한 여성 형사의 추적. 가족의 의미를 되묻는 고레에다의 한국 연출 데뷔작.
12. 괴물 (Monster, 2023)
괴이한 행동을 하는 소년과 이를 둘러싼 엄마, 교사의 이야기. 다중 시점 구조로 인간 심리와 진실의 다면성을 보여주는 작품.